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대면 거래를 통한 생산지-소비지간직배송 유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이버거래소를 통한 제주산 농산물 직거래 유통체계를 새롭게 도입해 매주 수요일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경매는 사이버거래소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도착지 하차비용은 구매자가 부담한다.

 지난 1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두 차례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 결과, 한라봉과 귤로향 등 만감류 1370박스·4684kg(약 3000만 원)을 판매했다. 온라인 경매에는 도내 출하처를 대행해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판매를 진행했으며, 도외 식자재 유통업체와 대형마트 등 5곳이 구매에 참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사업설명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주산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경매 판매사와 구매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등을 활용한 화상 설명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는 주1회 정기 온라인 경매를 시행하고, 품목별 본격 출하시기에는 상시 경매를 추진하는 한편, 신규 구매사 확보와 감귤류 외 판매 품목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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