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여신증가폭은 축소하고 수신 증가폭이 확대돼 전체적인 여신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1099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축소해 850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돼 1월 3201억원 보다 늘어난 5672억원이 증가했다. 이로써 제주지역의 여신증가율은 8.2%, 수신증가율은 15.3%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수신액 비율이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여신 부문에서는 공공 및 기타대출이 전월 904억원 증가 대비 2월 17억원 증가로 차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비은행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폭을 781억원에서 471억원으로 줄인 것도 증가폭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1월 876억원 감소했으며, 2월에도 391억원 하락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로써 제주지역의 2월 기준 금융기관 여신 중 가계대출 잔액은 16조2735억원(전체 여신 중 52.0%)으로 월중 28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 부문에서는 저축성 예금이 1월 1863억원 줄어든데 반해 2월에는 기업자유예금이 유입되면서 3243억원 증가하는 급반등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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