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림읍 귀덕리 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23일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인근 해안에서 멸종위기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만 13번째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4분경 한림읍 귀덕리 해녀학교 부근 방파제에서 상괭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육상으로 인양했다. 제주해경은 확인 결과 상괭이 몸무게는 24㎏, 몸둘레는 120㎝/65㎝로 부패가 심해 암수 구분이 어렵고 불법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상괭이 사체는 발견 다음날인 24일 오전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에게 인계됐다. 

상괭이는 ‘웃는 돌고래’로 잘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야생동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국제 멸종위기 동물이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상괭이 사체에서 불법 포획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상괭이는 해양보호생물종인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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