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정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27일 오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도내 관광업소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역 및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고 시장은 “봄 연휴를 맞고 있지만 아직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매우 안타깝다”며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성급하거나 느슨하게 대응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내내 신속 대응 팀과 특별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한층 강화된 방역 매뉴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9일부터 관내 관광지, 숙박업소 등 다수 관광객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손소독제와 소독약품을 추가 지원하고 휴대용 손소독제 3만개를 비치해 방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또 관광사업체와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PC방, 게임장, 영화상영관 등 문화 유통 업소를 대상으로 전담반을 편성해 업소별 위생수칙 준수 여부와 소독 방역 관련 물품 비치 등을 연휴기간 동안 2회 이상 방문 점검한다. 아울러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 발열체크, 사람 간 거리두기 등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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