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재가 암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4월 27일부터 12월말까지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심리방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확산 결과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감염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암환자들이 막연한 불안과 우울감(blue)을 호소하는 등 위험요인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동부보건소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마음 건강관리에 들어간다. 이번에 실시하는 심리방역 프로젝트는 재가암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척도를 검사해 경도 우울인 경우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콩나물(표고버섯) 키우기’ 등 자가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등도 이상의 우울인 경우에는 서귀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 심층관리와 함께 1차 콩나물(표고버섯)키우기, 2차 상추텃밭 키우기 등 단계별 자가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강미애 동부보건소장은 “감염고위험군 등 취약계층일수록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짐에 따라 우울감, 자존감 저하 등이 더 우려된다”며 “특히 암과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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