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2리 연안 어선주들이 지난해 10월 위미항에 수산물 직판장을 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위미리 어선주 12명은 지난해 3월부터 법인구성을 준비해 6월에 ‘조배머들영어조합법인’을 설립 등기하고 10월에 동쪽 위미항 방편에 수산물(어류)직판장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어선주들이 수산물 직판장을 열게 된 계기는 단일어종이 일시적으로 다획이 될 경우 중간유통업자들이 어획한 수산물을 일부만 구입하고 조업할 수 있는 어획량을 제한해 구매함으로써 마음 놓고 조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수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직판장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 주요 판매품목으로 활어로는 부시리가 매출액의 70~80%가량이며 돌돔과 다금바리, 벵에돔 등 능성어류와 옥돔, 자리돔, 조기 등 선어도 판매하고 있다. 활어나 선어를 직판장에서 바로 횟감으로 손질해 포장해 판매하고 있으며 단, 직판장 내에서 직접 음식으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강화영 법인 대표는 “운영 초기 홍보가 부족했던 상황에서도 매출액이 월평균 5~6000만원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액이 2~30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며 경영악화를 호소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냉동실 신규설치에 2000만원을 투자해 4월에 완료했으며 앞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이벤트 등 직판장 운영 안정화를 위해 적극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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