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1일 오전 제주지역 노동자 400여 명이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제주도청에서부터 롯데시티호텔 오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거리행진에 앞서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에게 있어 노동절은 현 시기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동자들이 함께 공유하고 함께 외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날”이라며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노동자의 기본권과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로 언제 또 해고 상황에 놓일지 불안한 상황이며 재난 시기 전 국민적인 생계보장을 위한 재난 소득 지원과 모든 노동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전면적 가입 적용 등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가 필요하다”며 “불법적인 해고와 현장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차원의 엄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적과 장시간 운송을 강요당해 온 화물연대 BCT 운송 노동자들과 민간위탁 중단을 외치며 지난 1년간 천막투쟁을 벌여온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및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노동자, 공영버스비정규직 노동자, 보육노동조합의 어린이집 해고 노동자, 도립예술단 해고 노동자, 한림농협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영리병원의 완전한 철회와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투쟁 또한 힘 있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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