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경 이웃주민이 연기와 냄새를 감지하고 119에 신고했고 오전 4시경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4층 건물 전체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3층에 거주하는 A(40·남)씨와 아내 B(36·여)씨 그리고 두 자녀(4세, 5세)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주방 내 가스레인지나 후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망원인은 질식사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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