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시작된 생활방역전환에 따라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장기간 지속된 국민적 피로감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거나 방역소독의 강도를 낮춰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이와 함께 최근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마스크 착용에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어 현 시점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바로 복귀하는 것은 코로나 재유행이라는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인 개학을 앞두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으며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우선 코로나19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도 전염될 수 있어 열이 나거나 기침, 가래, 근육통,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3~4일동안 집에 머물며 쉬도록 한다. 주변사람과 만나는 것을 최대한 삼가하고 집안에 사람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며 사업장에서는 유증상자의 귀가를 도와야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두 팔 간격(2m) 건강거리를 두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도록 한다. 악수와 포옹도 삼간다. 30초 이상 손씻기와 옷소매로 기침하기, 실내 공간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기, 공공장소 내 손이 자주 닿는 난간, 버튼, 문고리, 스위치 등은 매일 소독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및 격리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 대신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용 마스크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직업군 종사자, 건강취약계층(노인·어린이·임산부·만성질환자)과 기저질환자 등이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할 경우 반드시 착용하도록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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