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내원환자에 대해 온열질환 발생현황과 관련 요인을 일일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지역별 신고 정보를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고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지속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도내 온열질환자는 과거 남성이 여성보다 2.75배(남성 33명, 여성 12명) 정도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각각 11명으로 가장 많은 48%를 차지했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기온의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무더위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에서도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예방관리 홍보자료를 제공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된 온열질환자는 총 1841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11명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한 수치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지난해 2018년 대비 53.12% 감소된 4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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