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부터 공·항만 등 감염병 취약지대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와 함께 공공시설별 특성에 따른 순차적 개방 등 일상방역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곳에 행정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공공시설의 개별적 특성(실내·외 및 밀집형 여부)에 따른 순차적 개방 등 방역의 일상화를 전제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이태원발 확진자 발생 동향과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타 지자체와의 의료자원 공유가 어려운 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도민사회의 누적된 피로감, 제주 관광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지역 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의 특징은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현행 유지로 국경 수준 방역 △관광도시 걸맞은 관광지 특별방역관리 △공공시설 및 행사 단계적 개방 및 개최 △사회취약계층 집중방역관리 △생활방역위원회 설치.운영 등이다.

 특히 공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개학시기를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개학시기를 기준으로 고3 등교개원이 시작된 20일부터 △개방준비(5.20~6.3) △시범개방(6.4~6.21) △개방확대(6.22~) 세 단계로 나눠서 공공시설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게 된다.

 제주도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더라도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촘촘한 방역체계와 꼼꼼한 복지체계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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