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오픈소스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내장한 기기제어 기판을 이용해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팜 시스템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선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22년까지 3년간 원격기반 단위제어, 센싱장치기반 원격제어, 현장실증의 단계를 거쳐 제주형 저비용 시설과수 스마트팜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스마트팜 시범 70농가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스마트팜 환경제어 시스템은 인건비를 줄여주고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초기 설치비용이 비싸고 업체의 A/S가 원활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제주지역 대부분의 시설농가는 과수재배를 하고 있으며 시설과수의 경우 개폐기, 관수 제어 등 비교적 단순한 관리에 이용하고 있어 고가의 정밀제어 시스템보다는 저렴하고 단순하면서 사용하기 간편한 시스템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농기원이 개발하는 개방형 마이크로컨트롤러 단일보드를 이용한 시스템은 가격이 저렴하고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시스템 구축 및 고장 시 수리가 가능해 경제적인 스마트농업 실현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주형 저비용 시설과수 스마트팜 모델은 농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여 농가에 보급한다.

 김현수 농업연구사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농업에 적극 대응하고 제주형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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