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제주해녀들의 해녀복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사회보장적 해녀복지 시책사업 일환으로 예산 6억5000여 만원을 들여 현직해녀 2040명을 대상으로 유색 해녀복 및 잠수장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질을 천직으로 살아가는 해녀들에게 물질 작업 중에 식별이 용이하도록 유색해녀복을 지원해 안전조업 및 조업환경 개선 등 복지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시는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2016년11월30일)된 이후 2017년도부터 매년 1인당 해녀복 1벌씩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녀복 이외에 잠수장비를 원하는 해녀에게는 오리발, 도수수경 등 본인이 원하는 장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실시한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현직해녀 2040명을 대상으로 모두 6억5300만원을 투자, 유색해녀복 1806벌 및 잠수장비 234개를 지구별 수협을 통해 지원한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예산 73000만원을 투자해 해녀 어업인을 대상으로 유색잠수복 2282벌을 지원한바 있으며 최근 5년간(2015~19년) 총 7934벌(25억1300만원)을 제공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색해녀복 및 잠수장비외에도 유색테왁보호망, 안전장비(해녀지킴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령 해녀들의 조업은퇴 유인을 위해 고령해녀 은퇴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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