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한 상가와 대형간판 등으로 서귀포시의 이미지를 흐렸던 일호광장이 간판개선사업 및 공공디자인사업을 통해 친근하고 아름다운 광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간판개선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간판개선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노후화되고 난잡한 간판들을 질서 있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간판개선 방향을 설정, 건물 13동, 간판 100여 개를 정비할 예정이다.

올해 3월초 간판개선사업 간판 디자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는 일호광장 주변 상가주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사업의 취지를 공유하고 간판 디자인 방향 및 디자인 시안을 제시했다. 또 업소주 개별적 의견에 대해 의견을 수렴·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는 간판개선사업과 병행해 ‘사람중심 일호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장 주변 소규모 녹지공간, 버스승차대 및 조명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조성하는 공공디자인사업으로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일호광장은 서귀포시 교통의 중심이자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지만 노후화되고 지나지게 큰 간판은 서귀포시의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디자인을 문화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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