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낳았던 마늘 수매가가 철회를 거쳐 재결정됐다. 당초 수매가 대비 300원 오른 2300원/kg으로 가격이 결정돼 농민과 농협간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마늘제주협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는 지난 21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서 마늘제주협의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산 마늘 수매단가를 2300원/kg(상품 기준)으로 조정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마늘제주협회는 지난 18일 오후 3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마늘 관련 농업인단체 면담’ 결과 마늘제주협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통해 결정된 마늘 수매가 2000원/kg을 철회하고 농협에서 마늘 수매가 시작되는 23일 이전까지 수매 가격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 조합장들은 회의 1시간 전 농업인단체와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을 진지하게 수렴했으며, 앞으로 생산자와 농협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또한 마늘제주협의회 회장인 이창철 대정농협조합장은 “금년도 유례없는 선제적인 정부 대책에 부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산비 수준의 마늘 가격을 농협이 최대한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어렵게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늘제주협의회는 지난 15일 2000원 가격 결정 이후 농업인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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