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을 통해 서귀포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색다른 여행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이 6월 6일부터 시작된다.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은 서귀포의 건축자원을 통해 제주의 삶에 스며든 문화, 자연,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2015년 농림부 창조지역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0개의 테마코스를 개발했다. 

올해 건축문화기행 운영 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행 전문업체 ‘퐁낭’으로 테마코스 투어 16회, 이벤트투어 4회로 구성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6월 6일 투어는 현충일을 맞아 오전에는 군사 시설이 밀집돼 있는 모슬포항 주변과 동굴진지, 4.3사건 유적지 등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전쟁 시설물을 둘러보며 제주의 뼈아픈 흔적을 느낄 수 있는 1코스를 탐방한다. 이날 오후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길과 국토 최남단 향교를 둘러보며 추사선생의 외로운 귀양살이와 그를 통한 새로운 제주문화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2코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기간은 오는 27일부터 6월3일까지며 제주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회차 당 모집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며 여행자보험(개인부담)은 필히 가입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 건축문화기행 및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퐁낭(064-762-217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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