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은 25일 과천 소재 법무부 장관실에서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을 초청,
4·3유족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의 기탁증서를 전달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4·3유족들은 연좌제 피해뿐만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고, 희생자 당대만이 아니라 가난이 되물림되는 이중고를 겪었기에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제주공동체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하는 마음에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조훈 이사장은 이에 “이번에 기탁 받은 성금은 4·3의 미래전승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기탁행사에는 제주지검 검사장 재직시절 4·3수형인 재심재판 공소기각을 이끌어낸 송삼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법무부 조남관 검찰국장, 권상대 공안기획과장과 4·3평화재단 고성철 사무처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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