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제주교통방송(사장 송문희)이 제주 4·3 72주년을 맞아 방송한 5부작 라디오 다큐드라마 ‘아! 4·3’이 현업 PD들이 뽑는 상, 이달의 PD상에 선정됐다.

 5부작으로 구성된 ‘아! 4·3’은 제주 4·3 당시 자행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으로 라디오드라마 형식을 빌려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제주의 슬픔이자 우리 현대사의 아픔인 제주 4·3을 추모했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아! 4·3’은 각각 선명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4·3의 아픔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제2부 ‘소년의 스케치북’은 아버지처럼 농부로 사는게 꿈이었던 어린 소년에게 닥쳤던 인생역경을 그려내 주목받았다. 제주4·3으로 인해 형무소와 인민군, 국군으로 살아온 시대의 아픔을 드라마로 잘 그려냈다.

  또한 제3부 제주신화로 풀어내는 4·3이야기 ‘수상한 집’은 잠시 피신했다 곧 돌아오겠다는 약속에 70년 동안 집주인을 기다린 가택신들의 이야기를 그려 신선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친숙한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제주 4·3을 담아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제주교통방송 편성제작국 전체PD가 참여해 함께 제작한 점이 돋보인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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