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오는 4일부터 ‘김창영 : 모래, 흔적 그리고 인생’展과 소장품 기획전 ‘사색의 진폭’展을 개최하며 다시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김창영: 모래, 흔적 그리고 인생’展은 김창열 화백의 예술정신과 맥을 같이 하는‘모래 그림의 화가’로 불리는 김창영 작가의 초대전이다.

 작가는 목판에 모래로 엷은 면을 만들어 캔버스를 대신하여 유화물감으로 모래흔적을 실물로 착각할 만큼 정밀하게 묘사하는 ‘트롱프뢰유’ 기법을 사용해 눈에 비치는 모래의 모습을 실물과 같이 그려낸다.

 소장품기획전 ‘사색의 진폭’展은 김창열 화백의 작품 중 기존의 갈색이나 흑백의 단색조를 벗어나 다채로운 색이 가미된 작품을 소개한다.

 노랑색, 하늘색, 붉은색 등을 사용한 바탕 위에 물방울을 올려놓아 서정적이고 더욱 자연스러워진 분위기의 작품이 제작되었고, 이와 함께 캔버스 화면 가득한 한자들은 동양적인 정취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

 한편 김창열미술관에서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관람객 방명록 작성 등을 통해 안전한 전시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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