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 거점센터(주관연구기관 제주개발공사)가 다양한 성과물을 배출하며 7년 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인 국토교통기술 지역특성화사업을 통해 제주권 지역거점센터로 지정돼 제주지역 국토교통 분야 현안 해결에 나서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보전․관리 △해수침투 분석 및 염지하수 활용 △홍수피해 분석 및 방재계획 수립을 위한 재해영향 분석기술 개발 △폐기물 활용 단열재 개발 등을 과제로 선정해 연구 사업을 추진했다.

 거점센터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제주도 수문지질 정보를 집대성한 ‘제주도 수문지질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 있다.

 ‘수문지질통합정보시스템’은 제주 지하수를 개발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종이로만 관리해오던 방대한 자료를 모두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 한 것으로, 도내 지하수 이용자와 개발업체, 조사·연구기관 등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거점센터에서는 염지하수열을 감귤 시설하우스 냉․난방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서귀포농업기술센터)로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염지하수(15~17℃의 항온성을 유지)를 열 공급원으로 활용한 결과 유류소비량 및 이산화탄소발생량이 93%이상 감소하는 우수한 결과를 보여 자원을 재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제주권 국토교통기술지역거점센터 사업은 이달 말 마무리되며, 2025년 2월까지는 국가연구개발 규정에 따라 제주개발공사 자체적으로 세부기관 연구 성과 관리 등 사후 모니터링 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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