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BCT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시멘트업체와 제주도가 참여하는 3자 교섭이 이어지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BCT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이 사태해결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8일 열린 3자 교섭에서 시멘트업체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에 BCT 노동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며 “시멘트업체는 노동조합이 제시한 제주지역 BCT 노동자들의 실태 및 개선안의 근거 자료조차 원천 부정했고 아울러 노동조합에서 오늘까지 요구한 시멘트업체의 책임 있는 입장 또한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2019년 현행 운임 대비 평균 약 12%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시멘트업체가 주장하고 있는 인상 안과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시멘트업체가 노동조합에서 제시하는 근거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인 기준만을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 시멘트 회사 측은 (이런 식으로 계속 할 거면) ‘일을 접으라’는 막말을 해 현장에 있던 노동조합 교섭위원들을 분노케 했다”면서 시멘트업체의 진지하고 성실한 교섭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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