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바닥권을 형성하며 반등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5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5로 전월대비 0.3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의 8.6p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대폭하락세를 보이지 않아 바닥다지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다만,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6.8p 상승한 77.6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기회전망CSI가 전월대비 7p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역시 각각 4p 및 2p 상승한 36과 65를 보였다.

 다만 현재생활형편CSI(73) 및 가계수입전망CSI(82)는 모두 전월대비 3p 하락해 여전히 어려운 가계사정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가계저축CSI도 79로 전월대비 3p 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도 83으로 1p 하락해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는 힘들지만 물가수준전망CSI는 118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76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해 지속되는 제주지역의 주택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97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300가구(응답 23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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