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멕베스 이야기를 재해석한 연극 ‘세마녀’가 제주 관객을 찾아온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전문극단 세이레의 189번째 작품 ‘세마녀’가 오는 10일 세이레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얼룩진 인간의 파멸사를 그리고 있다. 인간을 움직이는 운명의 힘이 어디에서 연유하고, 어디로 흐르며, 주관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있다. 

세 마녀 역할은 배우 정민자,, 양순덕, 설승혜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세 명의 여배우는 마녀 역할뿐만 아니라 멕베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새롭게 창조함으로써 멕베스 내면의 욕망과 운명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맥베스의 비극은 과연 마녀들의 예언대로, 정해진 운명대로 이어지는 것인지, 아님 맥베스 자신의 의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지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일정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오후 7시30분,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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