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도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2020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균 폭염일수도 10.1일(전국)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기준도 개선(변경)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염대응 전담 팀(TF) 운영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포함한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먼저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취약계층 8429명의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 4537명을 지정해 운영한다. 재난도우미는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안부를 물으며 건강을 확인하고 폭염 특보 발효 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노인시설,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실내에 지정된 무더위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감염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임시휴관을 권고하고 필요시는 개방된 실외장소등으로 대체 운영할 계획이다.

 관내 곳곳에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늘막 39개소, 버스승차대 개선을 위해 공기차단막(에어커튼) 35개를 설치하고,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 5개소를 올해 새롭게 설치해 도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여름나기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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