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삶의 만족도 주관지표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개최한 ‘균형발전지표 이용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통해 발표됐다.

 균형발전지표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균형발전지표를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 국회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윤호중 단장, 김두관 의원, 김영배 의원, 조오섭 의원이 참석했으며, 균형발전지표 관련 전문가, 17개 광역자치단체 지역통계 및 균형발전 담당공무원 등이 토론에 함께 했다. 

 ‘광역시도별 삶의 만족도 결과(주관지표’ 조사에 따르면 ‘나는 요즘 나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에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제주지역에서 12.8%에 달해 전국 17개 시·도 중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이 11.4%로 뒤를 이었으며, 강원도도 9.9%를 기록해 삶의 만족도 면에서 하위권을 형성했다. 만족도 상위권에서는 광주(2.5%), 충남(3.2%), 대전(5.1%) 순으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았다.

 수도권 여부를 기준으로 살펴봤을때는 삶의 만족도(그런 편이다+매우 그렇다)는 비수도권 주민(62.7%)이 수도권 주민(58.7%)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균형위는 균형발전지표(주관지표)를 지자체가 조사하는 지역사회조사에 포함해 기초지자체 단위로 주민 삶의 질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균형발전지표(주관지표) 지역실태조사는 균형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19년 12월 전국의 1만431명에게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여건 등 균형발전 주관지표 총 10개 분야의 2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광역시도 단위로 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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