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의 학교협동조합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학교협동조합이란 학교를 기반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학교 교육과 지역 사회에 필요한 공익적 사업을 펼치는 경제·교육공동체로 전국에 106곳의 학교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는 도내 처음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교육을 실현하고자 학교협동조합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산과고 학교협동조합은 △원예조경 △말산업 △디자인 △발명의 4개 분과로 나누어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승마대회 개최 공모, 승마 프로그램 위탁 운영, 조합원 대상 초화판매, 체험프로그램을 위한 체험터 조성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은 학부모, 지역주민, 교직원 34명을 모집했으며 각 분과별로 15명의 학생 조합원이 참여한다. 

한편 서귀포산과고는 협동조합 개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2월 28일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4월 9일 법인등록 및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지난 3일에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양윤경 서귀포시장,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판식을 진행함으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날 현판식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전공 교육활동과 사회적 경제활동의 배움을 잇는 교육자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향후 비즈니스모델의 육성, 지역연계 프로그램 운영, 학교협동조합 동아리 봉사활동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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