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을 가공·생산하는 자활기업 ‘제주담다’ 식품제조공장이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대량생산을 앞두고 있다. 

자활기업이란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상호협력해 조합 또는 사업자의 형태로 탈빈곤을 위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를 말한다. 

자활기업 ‘제주담다’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산 농산물 건조식품 가공공장 및 생산설비 구축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5월 마무리했다. 국비 및 도 보조금 3억5000만원과 자부담을 포함해 총 5억2800여만원이 투입됐으며 307㎡(지상1층)규모로 설계됐다. 공장 내 원적외선 고속 건조기를 비롯해 세척기와 절단기, 포장기 등 위생적인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해썹(HACCP)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식품제조공장 준공에 따라 그동안 생산하던 제품의 다양화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에 제주산 농산물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및 농가소득 보전과 함께 저소득 주민을 위한 일자리 확대 등 사회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제주담다’는 앞으로 감귤과 당근, 무, 고사리, 호박 등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건조과일 제품과 즉석 비빔밥용 나물 모듬 제품 등을 가공·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 관내 2개의 지역자활센터에서 23개 자활근로사업단과 11개 자활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