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이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 시장은 10일 감사문을 통해 “어촌계, 해녀회를 포함해 각 지역의 자생단체와 적십자회, 바다사랑보존협의회 등 봉사단체 그리고 해병대원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값진 노고와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온 해안을 뒤덮을 것만 같던 괭생이모자반도 이제는 눈에 띄게 많이 줄었고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 마음으로 힘써주신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게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그냥 버려지지 않고 필요한 농가에 모두 퇴비로 지원돼 농사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물론 아직도 수거되지 못한 괭생이모자반이 해상과 해안에 남아있지만 선박 6척을 동원해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바다환경지킴이와 공직자들이 수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에서 집계한 모자반 수거량은 4202t이며 투입된 인력은 2838명, 투입장비는 132대에 달한다. 

고 시장은 “앞으로 도와 유관기관 등 체계적인 협조체계를 만들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이끌어 내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지금도 괭생이모자반 처리에 연일 애쓰고 있는 분들에게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기대한다”며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