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으로 잠시 소비가 회복되는 듯한 착시가 나타났으나, 이내 원상회복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 4주째인 6월 첫 주(1~7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 수준을 100으로 볼 때 98을 기록해 감소세로 반전됐다. 즉, 해당 기간 동안 전국 소상공인 매장의 카드 매출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이 개시된 5월 둘째 주에는 100을 기록했으며,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106, 104를 기록하며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해당 수준이 92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이외에도 전년동기대비 소비 감소세를 보인 곳은 서울(95), 대구(96), 인천(96), 울산(99), 경북(94), 충남(96), 충북(97), 전남(99), 강원(95) 등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 반전했다.

 제주도에서 유독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코로나 이전에도 장기간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었고 △코로나 국면이 제주도의 주력 산업인 관광과 건설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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