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개최 예정인 가족뮤지컬 ‘빨간 모자와 늑대’가 무관중 공연으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0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서 ‘통통 튀는 아트데이 in 서귀포’로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아 개최하는 사업이다.
그림형제의 동화 ‘빨간 모자와 늑대’를 최원석 작곡가가 동화음악극으로 각색한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는 정통성과 대중성을 믹스해 다양한 클래식을 선보이는 클래시칸 앙상블의 연주와 스토리텔러 이지혜의 맑은 목소리, 빨간 모자와 늑대 일러스트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집에서 시청하는 어린이에게 음악이 주는 감성적 메시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황 공연은 서귀포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공연 취소여부를 검토했으나 외출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온라인으로라도 실황을 중계해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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