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온열질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무더위쉼터까지 문을 닫고 있어 온열질환자 증가가 우려된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6일 온열질환사고 주의보를 발령,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22명이며 특히 실외작업장에서 발생빈도(전체 37%)가 가장 높아 폭염특보 시 주의가 요구된다. 더군다나 이번 여름은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무더위쉼터가 운영되지 않아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방본부는 즉각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온열질환자에 대비해 도내 32개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에 얼음 조끼, 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 환자 대응장비를 갖추고 폭염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자 밀집마을 도로 열 식힘(물 뿌리기 등) 급수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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