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관리소, 교래자연휴양림 등 제주도내 공공시설 35곳이 오는 18일부터 시범 개방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공공시설별 특성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건으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한적 시범 개방은 각 시설별 세부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 실무심사단에서 위험성, 방역 대책, 동선 확보, 시설 유형 등의 검토를 거쳤다.

 제주도는 사전 예약제와 정원 제한 등을 통해 수용 인원의 절반 규모로 입장을 허용하고, 방문자 명부를 작성해 출입자 명단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며, 발열 체크 및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시범 개방이 이뤄지는 공공시설은 총 35곳으로 도서관 4곳, 미술관 2곳, 공연장 4곳, 전시관 6곳, 박물관 4곳, 체험시설 8곳, 문화센터 7곳이다.

 섬지역의 특성상 제주도는 그동안 방역 최우선 관점으로 당초 6월 4일이였던 시범 운영 기간의 잠정 일정도 2주간 추가 연장하며 최소 범위의 부분 개방도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는 연간 1500만명이 방문하는 국제관광도시”라며 “도민과 관광객 각자가‘방역 대장’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