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도시계획도로 1494개 노선을 1089개로 대폭 축소·조정한다. 

시는 올해 7월에 시행되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1494개 노선 도시계획도로 중 지나친 자연경관 훼손, 지장물 과다분포, 사업 시행계획이 없는 노선을 과감히 폐지한다고 밝혔다. 

일부 집행이 완료됐거나 국공유지로 권원이 확보된 경우 노선 축소를 통한 조정을, 도로 규모가 과대하게 결정된 경우 폭원 축소를, 현황도로 및 인근 대체도로가 기존 계획 또는 대체가 가능한 경우 해제하는 등 최종 1089개 노선으로 변경·결정했다.  

도시계획 도로 1089개 노선 중 921개는 마무리됐으나 나머지 169개 노선 집행은 불투명하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시계획도로 136개 노선(5300억원 추가)과 향후 추진 계획된 33개 노선(1700억원)에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신규 사업 추진 및 새로운 도시계획 도로의 입안 및 결정은 열약한 지방 재정여건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대로, 중로 등 주간선도로에 대해서는 계통화된 도로망 형성 등 입안의 필요성, 인구 및 발전 전망, 재정여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에 한해 입안 여부를 검토하고 소로 등 주민건의 노선에 대해서는 편입 토지 소유자의 동의서가 마을회를 통해 건의되면 입안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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