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제주 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도내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경 제주시 도남동 인근 도로가 침수돼 3t가량 물을 빼냈고 이날 오전 8시경에는 제주시 연동 소재의 공동주택 지하실이 물에 잠겨 5t가량을 퍼냈다. 비슷한 시각 삼도1동에서는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제주에 내린 비의 양은 △북부지역 제주 77.6㎜, 대흘 67.5㎜ △남부지역 서귀포 43.5㎜, 신례 56.5㎜ △동부지역 성산 52㎜, 월정 78.5㎜ △서부지역 고산 36.9㎜, 한림 47㎜ △산지지역 삼각봉 96.5㎜, 진달래밭 93.5㎜로 기록됐다. 18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쳤던 비 구름대는 시간당 65km 속도로 동북동진해 남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나 19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 구름대는 당초 예상보다 약화되고 있으며 새벽까지 약한 비가 이어지다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이며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껴 가시거리가 짧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제주 전역(추자도 제외)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18일 오전 8시30분을 기해 해제됐으나 제주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 앞바다는 19일 오전까지 초속 10~16m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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