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이경용위원장)는 17일 개최된 2019년 관광국 결산심의시 쟁점이 되었던 민선7기 하반기 조직개편(안) 추진과 관련해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을 통합하는 개편안에 대해 반대하는 위원회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경용 위원장(미래통합당,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원희룡지사의 민선6기 재임시절 관광산업의 질적성장과 관광업무의 일원화라는 명분 하에 전국 최초로 관광국을 설립한지 4년만에 조직의 효율화 및 과대조직의 정비라는 명분 하에 관광국을 축소시키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이며, 관광국을 독립운영해 온 명분과는 정반대로 추진되고 있어 제주도정 스스로 자가당착의 우를 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더군다나 지금 관광산업은 초토화상태이다. 관광예산, 관광조직과 인력을 확대 집중해도 모자랄 시점에 오히려 조직을 흡수통합하는 발상이야말로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고 코로나19이후의 제주관광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으며, 도지사의 대권도전 행보에 맞춘 조직개편안이 관광국 축소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경용위원장을 비롯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들은 이와 더불어 관광국의 존치, 각 부서에 산재된 관광업무를 통합한 관광국의 확대 재편, 관광부지사 및 관광청 신설 검토 등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도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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