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으로 떠밀려오는 해양폐기물 재활용한다 ‘해양폐기물 재활용 은행’

성산읍이 해안에서 수거되는 어구 및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해양폐기물 재활용 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산읍에 따르면 현재 바다지킴이 등을 통해 수거되고 있는 해양폐기물은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해 일괄 처리하고 있으나 수거되는 폐기물 중에는 어구, 플라스틱, 목재 등 다시 활용이 가능한 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따라서 수거한 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부이와 목재 등을 필요한 이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해양폐기물 재활용은행’을 운영한다. 

지역 내 홍보를 통해 분류된 폐기물을 안내하고 오는 7월부터 재활용을 원하는 희망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 폐기물 처리비용이 연간 500만원 가량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산읍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관내 해안환경을 보호하고 해양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산읍은 지난해부터 바다지킴이를 운영한 결과 145t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했으며 그중 재활용 가능한 부이와 목재 등 10여 t을 수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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