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내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의 원인은 살모넬라균으로 밝혀져 도정이 관련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음식점에서 김밥을 구입해 섭취한 400여명(추정) 중 83명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해 병원진료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 및 및 제주시 위생관리부서에서 제주보건소와 합동으로 해당 음식점과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 원인균이 ‘살모넬라균’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구체적인 식중독 발생 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업소 종사자들에 대한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최근 기온이 높아지고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식중독 예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항상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살모넬라균은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토양, 수중, 냉장고 안에서도 비교적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보통 6~72시간(대부분12~36시간) 후에 설사, 구토, 열 및 복통 등 위장장애 등을 일으키며 주요 원인식품은 오염된 물이나 계란,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알 가공품, 유제품, 육류, 가금류 등 이다.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대부분의 식중독 원인균은 60℃에서 20분 가열시 사멸하므로 음식을 잘 익혀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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