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호 도의원(제주시 조천읍·더불어민주당)의 ‘과음’ 발언에 대힌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현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사과하고 나섰지만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양행정시장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당 내·외 모두의 눈초리가 좋지 않다.

 현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제383회 도의회 제1차 정레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어제 강원도의회 의원 10여 분이 제주에와 의원들과 교류하는 와중에 술자리가 있어서 술을 좀 마셨다”며 “공직자들을 상대로 제가 취중에 질의를 하면, 또 실수를 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질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비유적 표현”이었음을 밝히며 “상황이 어찌되었건 간에 다음 날 있을 회의 일정에 지장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점 △음주운전으로 공격받고 있는 양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힘을 내부에서 빼버린 결과 등을 고려해 볼 때 논란이 쉽게 사그러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행정시장 예정자의 인사청문회는 26일(제주시)과 29일(서귀포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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