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조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가 2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4일 전국 건설노동자 총파업에 참여해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민조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가 2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4일 전국 건설노동자 총파업에 참여해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코로나19사태로 한국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실직, 구조조정, 무급휴가, 집단해고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제주도정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건설현장의 불법고용과 불법다단계하도급에 대한 관리감독과 함께 특수고용노동자와 건설기계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등 고용안정대책 등을 요구한다”며 “또한 전반적인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건설기계 임대차 계약서 작성 및 임대료 지급보증제 등 기본적인 사항이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천 물류창고 사고로 38명의 건설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고 1년에 600여 명의 건설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면서 “안전을 경시하고 사고를 일으킨 건설기업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한 “불법고용을 묵인하는 제주도정을 규탄하고 건설노조의 단결투쟁으로 고용안정을 쟁취하자”고 결의하며 “7월 4일 4만의 전국 건설노동자들이 서울로 집결하며 제주는 100여 명이 상경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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