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서귀포시 공립미술관들이 전시영상 제작 등 비대면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으로 교육 및 전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비대면 일상화에 대비해 새로운 시대의 문화예술을 선도한다는 계획 하에 미술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 문화예술의 체험과 향유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2월 개최예정이었던 이중섭미술관의 기획초대전 ‘자화상 : 나를 찾다’를 큐레이터의 설명과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를 실은 온라인 영상으로 제작해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5월부터 개최예정이었던 기당미술관의 기획초대전 ‘수상하고 이상한 기당 원더랜드’도 전시영상을 제작, 온라인을 통해 공유했다. 소암기념관 역시 소장품전 ‘다시 봄’의 작품들과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품세계를 녹여낸 ‘제주를 담은 글, 소암 현중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각 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도 수업영상을 촬영해 수강생들과 공유했다. 소암기념관의 서예교실, 기당미술관의 서양화·수채화 살롱,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도예공방의 도예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의 온라인 영상은 문화예술의 체험과 학습에 목말라 있던 수강생들에게 많은 성원과 응원을 받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가장 선도적으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야한다”면서 “온라인 등 비대면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향후 다시 위기가 와도 대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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