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25일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맞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다.

    제주는 수비수 김경재(27)를 영입하고, 대신 측면 공격수 임찬울(26)을 전남으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경재는 2016년 자유계약으로 전남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2018∼2019년엔 상주 상무에서 뛰며 성장했다.

    리그 통산 기록은 55경기 1도움이다.

    제주는 중앙 수비수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측면 수비까지 넘나드는 그의 멀티 플레이 능력에 주목했다.

    김경재는 구단을 통해 "현재 부상 재활 중인데, 어서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좋은 선수가 많은 제주에서 묵묵히 동료들의 뒤를 받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리그 최저 득점인 4골에 그친 전남은 한양대 시절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 경력을 지닌 임찬울의 합류로 화력 강화를 노린다.

    2017년 강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로 옮긴 그는 리그 통산 45경기에서 2골 5도움을 올렸다.

    전남은 임찬울을 '미완의 대기'로 평가하며 "좌우 측면 공간을 파고드는 돌파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도 탁월하고 전술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임찬울은 "대학교 때 호흡을 맞춘 김현욱도 전남에 최근 합류했다. 다시 같이 뛰게 돼 기쁘다"면서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도록 저를 희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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