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의 임명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지난 29일 제주도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등 도덕적 결격사유에 대한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김 예정자는 “서귀포시민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 드려서 사죄한다”며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아 도의언의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오를 씻어내고 서귀포시민께 보답할 기회를 달라”며 자진사퇴의 의사는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주요 이슈는 다름아닌 김 후보의 음주운전 문제였다. 이날 강충룡 미래통합당 의원이 “만약 예정자께서 시장에 취임하게 되면 공직기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예정자는 “정해진대로 처벌 기준이 다 있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며 “제가 이제까지 언론에 노출되면서 공직자들이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는 등 답변 자체도 논란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김 예정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김경미 제주도의원이 제기한 해당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매입 토지의 개발계획에 대한) 어떠한 관련 정보를 알지 못했고, 그러한 위치에 올라 있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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