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태풍 등 풍수해에 취약한 노후·불량 옥외광고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를 지역 내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비상상황을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 등 8단계로 나누고 노후‧불량 옥외광고물의 체크리스트 등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특히, 예방단계에서 읍면동별로 옥외광고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지역을 지정하고 순찰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태풍경보 발효 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반·순찰반·관리조를 편성해 피해 상황과 제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 대응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더불어 도에서는 민간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옥외광고물안전관리단’의 운영을 강화하고 재난재해 시 옥외광고물 자가점검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대응지침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차바’, ‘다나스’ 등 4건의 태풍 내습에 대비해 노후·불량 광고물 300여개를 정비한 바 있으며,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에 대해 교육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