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한경면 고산 차귀도포구에 정박돼 있던 바지선이 강풍에 좌초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0분경 차귀도포구에 정박돼 있는 429t급 바지선의 앙카줄 4개중 1개가 강풍에 절단되면서 해상으로 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당시 바지선은 당산봉 절벽 근처까지 좌초됐으며 30일 자정 무렵 구명줄을 이용해 선원 2명을 차례대로 구조했다. 선원들은 무사하며 구조과정에서 해양경찰관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바람은 초속 18~20m/s. 파도는 3~4m로 태풍급 강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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