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음주운전 등 다양한 논란을 낳으며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판정을 받는 김태엽 서귀포시장예정자의 임명을 강행한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지난 2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논란을 비롯해 탈세 편법 증여 등의 의혹이 제기되며 43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매번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 없이 임명이 강행되는 경우가 많아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될 정도이기는 했지만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의 경우 당초부터 도내의 반대여론이 강했다는 점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게는 만장일치 적격판정이 내려지면서 일면 도의회도 양보한 점이 있다는 점 대선 행보에 나선 원 지사가 독불장군 이미지를 굳히기에는 조심스러운 점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임명을 철회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하지만 결국 원 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면서 부적격판정자의 임명 강행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향후 김 시장 예정자가 어떤 행정력을 보이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원 지사의 정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결정일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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