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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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하며 가끔 내리는 빗줄기에 선선한 날과 30도를 웃도는 날이 오락가락하며 그나마 오후때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는 크게 불편함 없이 여름을 시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날씨의 기온은 평년(23.6)보다 1.5도 작년보다 최대 1도 높을 예정이고 폭염일수 또한 20~25일로 2018년 31일보다 적으나 작년(13일)대비 2배가 증가한다고 한다. 벌써부터 사무실 선풍기 바람이 이렇게나 반가운데 한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도 되며. 코로나-19 예방을위한 마스크 착용으로 야외활동시 적은 움직임에도 숨쉬기 곤란한 상황에서 폭염까지 동반된다면 땀범벅에 정말 견디기 힘들 것이다.

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이다.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생되며,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직장에서나 또는 여러 야외활동을 할 때 우리 스스로 대처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보다 더 더워진 여름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여름에는 무더위 관련 기상상황에 주목하고 수시로 확인하며 외출하거나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하며 활동해야 한다.

또한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기저질환자등은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지므로 더 주의해야 하며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17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햇빛 노출을 최소화 하며 어둡고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는 가볍고 밝은색의 헐렁하고 땀을 흡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외부 활동시 온열질환이 발생할수 있는데  의식변화 및 두통, 어지러움,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의복을 제거하고 햇볕이나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가능한 한 빨리 이동시킨후, 겨드랑이, 목 부위에 아이스 팩을 대주어 체온을 낮춰야 한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있을 경우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나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 또는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자연재해중 인명피해가 가장큰 재해는 홍수, 태풍, 지진도 아닌 폭염이라고 한다.  폭염은 한 여름의 더위 정도가 아니라 노출되면 무서운 질병이되며 자연재해이다. 더위와 관련된 정보에 귀 기울이고 대비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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