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몰려들고 있다. 불경기를 넘길 수 있는 고마운 물결이지만, 한편으로는 재창궐 기미가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염방지를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제주도는 각 방역 접점에서의 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한편,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로 여행을 오려는 관광객들에게 안전수칙 이행을 전제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27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개선명령 시행 이후 버스, 택시의 마스크 의무 착용사항을 공항 내 안내방송, TV 자막방송, 영화관 영상홍보, 현수막, BIS버스정보 시스템, 재난문자 등으로 지속적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렌터카 대여 전후로 세차와 방역을 추진하고 버스와 택시에 대한 수시 소독 및 점검도 강화한다.

 아울러 도는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사업체에 대한 방역 현장점검에 나선다. 

 전체 19개조 38명으로 구성된 현장 점검팀은 도내 848개소의 관광사업체를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주기적 방역과 이행수칙 준수 여부, 종사자 위생 관리, 유증상자 발생 시 방역 협력체계 구축 사항들을 점검한다.

 특히 여름철 수영장 이용이 급증할 것을 고려해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내 수영장을 중심으로 실제 운영사항 파악과 방역 관리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숙박시설 내 수영장 현장 점검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시작 전 완료를 목표로 지난 6월 30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일광용 의자 등 공용시설 2m 간격 유지, 탈의실(락커룸) 한칸씩 띄워 사용하기, 수영장내 다른 사람과 2m 이상 간격 유지하고 신체 접촉 및 대화 자제하기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숙박시설 내 수영장은 방역 지침 적용 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에 미흡함이 없도록 이용자, 책임자·종사자로 구분된 상세 지침을 배부하고 출입 명부를 작성해 이용객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내 관광지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열 감지 체크 여부와 이용객 동선 분리 등의 사항이 중점적으로 확인된다.

 제주도의 노력이 코로나19의 지역감염사태 방지에 성공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