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6월 기업경기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6월중 기업 업황 BSI와 7월 업황전망BSI는 각각 37, 39로 전월대비 8p, 4p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반등한 것이다. 

 세부지표상으로 채산성BSI가 60을 기록해 전월대비 10p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매출BSI(40), 자금사정BSI(54)도 5p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6월중 인력사정BSI는 95로 1p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7월 인력사정전망BSI는 오히려 4p 하락한 91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의 6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7.0%로 가장 많았으며. 블확실한 경제상황(22.8%), 자금부족(9.3%), 경쟁심화(8.4%),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4.6%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업황BSI(37)은 전국 업황BSI인 56보다 19p가량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23p하회해 차이가 더 컸으며, 제조업은 전국평균에 비해 14p 낮았다.

 이번 조사는 도내 300개 업체(제조업 41개, 비제조업 259개)를 대상으로 지난 6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했으며, 이 중 237개 업체(제조업 31개, 비제조업 206개, 총 79.0%)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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