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는 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 1만원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는 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 1만원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조총은 “지난 1일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전년대비 -2.1%, 시급 8410원을 제시하며 2년 연속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경영의 위기와 자영업자의 피해를 강조하며 삭감을 주장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노동자들이 책임지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재벌오너와 대기업 경영진은 여전히 천문학적인 연봉과 배당금을 받으며 경제위기를 타계할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경영계는 최저임금 삭감을 이야기하기 전에 사내유보금 950조부터 풀어 경제위기에 재벌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감염병 위기의 최전선으로 내몰린 최저임금 노동자들을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한다”며 “IMF 외환위기에도 최저임금은 단 한번도 삭감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최저임금인 179만5310원으로는 가족의 생계조차 제대로 책임질 수 없다”며 “최저임금은 생계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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