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첫 임시회를 앞두고 삐걱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7일 의회운영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다가오는 임시회를 3일 가량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고 전했다. 이 의견에 따르면 제385회 임시회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제출 시기이다. 기존 임시회 시작 예정일인 오는 13일을 일주일 앞둔 현시점에도 제주도는 추경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행 제줃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도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 개시 10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된 점을 감안해 볼 때, 원래 제출 기한이었던 지난 3일을 이미 넘긴 상황이다.  제주도는 8일에야 추경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제출기한보다 5일이나 늦어져 추경 예산안을 충분히 검토해 볼만한 시간이 부족한 만큼 3일 연기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용범 의회운영위원장은 “9일 의회운영위 회의에서 최종 확정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3일 연기될 경우 임시회는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리게 된다.

 한편 다가오는 제385회 임시회에서는 제주도 조직개편안인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35건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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